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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출장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 Santo domingo, Dominican Republic)

미혹&Nomad 2017. 7. 11. 11:49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 (Santo domingo, Dominican Republic) 

(2016.09.24 ~ 09. 28)


페루 마추픽추를 끝내 보지 못하고 혼자 산토도밍고로 이동했다.

페루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가는 직항은 없다. 리마 -> 마이애미 -> 산토도밍고 또는 리마 -> 파나마시티 -> 산토도밍고의 일정 중 파나마 시티를 거쳐서 늦은 밤 시간에 산토도밍고에 도착했다.


호텔 로비는 제법 시끄러웠다. 쿵짝 소리가 흡사 한국의 나이트 마냥.. ♪♩♬♬

체크인을 하며 천천히 보니 1층 연회홀에서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외국 영화에서 보던 흔해빠진 파티였다. 턱시도에 위스키 잔을 든 신사와 하이힐에 가슴을 절반쯤 내놓은 드레스를 입은 숙녀들이 오가고 있었다.  


산토도밍고의 첫인상은 파티 피플로 다가왔다.


(이런거... 보긴 많이 봤다. 영화에서 ㅡ.,ㅡ)


간단한 샤워 후 로비 입구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던 새벽, 남자사람 파티피플이 다가왔다.

한국은 좋은 나라라며 한국을 좋아한다고 했다. 대만에 종종 가는데 한국도 조만간 갈 계획이 있다고 하며 들고 나온 위스키잔에서 위스키가 넘치도록 상체를 이리저리 흔들거렸다. 파티가 흥겨운지 이미 취기가 이마까지 오른 듯 했다.


와이프때문에 담배피우기가 힘들다고 투덜거렸다. 와이프 피해서 도망나왔다고...

아무리 한나라의 상류층 사람들이라고 해도 와이프와의 관계는 어디나 비슷한 가 보다. 하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민주화 운동으로 노벨 평화상을 받은 넬슨 만델라도 두 번이나 이혼했으니 27년의 오랜 감방생활보다 결혼생활이 어려운 거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온화한 아열대기후의 섬나라로 돈많은 백인들의 휴양지로 유명하다고 했다. 20%가 안되는 백인이 사회경제적으로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듯 보였다. 




(점심 식사. Boca Marina Restorant & Lounge - Boca Chica, Dominican Republic)


지리적으로 아이티와 맞닿아 있지만 티비에서 보던 아이티와는 많이 다른 느낌이었다. 상대적으로 좀 안정되고 발전한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단지 이틀간 산토도밍고 안에만 있어서 일지도 모른다.


그림같은 바다와 따뜻한 기온의 자연환경과 이틀간 옅본 백인 상류층의 생활과 나무그늘아래 대형 스피커를 틀어 놓고 낮잠을 청하는 이나라 80%를 차지한다는 뮬리토의 생활이 공존하는 나라다. 




 

언제, 어디서, 어디를 둘러보아도 하늘이 이쁜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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