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迷惑 & Nomad
실내 자전거 보름 사용기(ft. 은성헬스빌 SP-7300) 본문
40대가 넘어가면서 갑자기 살이 찌기 시작했다.
20년 동안 유지하던 허리 27인치가 슬금슬금 28을 넘어가더니 어느새 29에 이르렀다. 늘어난 체중 때문인지 관절염이 재발한 듯 무릎 통증도 간간이 찾아왔다.
빠지는 머리카락, 처지는 눈꺼풀, 늘어나는 뱃살.
특히나 팔다리는 가늘어지고 올챙이 마냥 배만 나오고 있다. 술배인지 나잇살인지..
40년 간 지구의 중력을 그대로 적용받은 모양이다.ㅠㅜ
건강 검진 결과도 좋지 않고, 제발 배 나온 아저씨는 되지 말라는 딸내미의 성화도 무섭고...
젊을 때는 신경도 안 쓰던 운동을 40 중반을 넘기고서 이제야 시작하기로 했다.
1.
실내 자전거를 구매했다. 은성 헬스빌 SP-7300.
출장이 잦은 이유로 헬스장같은 곳은 꾸준히 다니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운동 중에 최고라는 수영장도 몇 번 가보지 못하고 있는 불쌍한 월급쟁이의 현실... (네, 핑계입니다..ㅡ,.ㅡ^)
헬스장을 다니는 마나님의 권유로 구매한 실내 입식 헬스 자전거. 은성 헬스빌 SP-7300.
운동은 자세!! 이기도 하지만,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적당한 높이 (안장이 골반 위치에 와야 한다고 한다)와 강약 조절(나는 레벨 30중에 5로 셋팅했다...)을 맞춘 후 시간 나는 대로 탄다.
보름 동안 사용한 후기.
- 자전거 하드웨어
a. 걱정한 잡음은 없다. 맘 편히 타면 된다. (러닝머신을 사지 못한 이유)
b. 안장을 앞뒤로 조절할 수 있고, 높낮이, 페달 강약 조절, 손잡이 각도 조절 등 사용자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다.
누군가 전문가가 정확한 셋팅과 자세를 가르쳐 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알아서 했다.
c. 손잡이 앞에 디지털 계기판이 있다.
속도, 시간, 칼로리 소모량 등등을 확인할 수 있지만, 나는 휴대폰으로 유튜브를 보거나 노트북을 올려놓고 영화를 본다.
- 운동 후기
a. 첫 주는 5분 전후로 엉덩이가 너무 아파서 탈 수가 없었다.
조금씩 무뎌지는 듯 하지만 조만간 동네 자전거 샾에 가서 쿠션 안장을 살 예정이다.
b. 20분 이상은 타야 땀이 나기 시작한다.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약한 강도와 느린 속도 탓인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건강 검진시마다 묻는 '일주일에 땀이 나도록 운동하는 횟수'에 "0"이 아닌 다른 숫자를 드디어 넣을 수 있게 되었다.
c. 눈 앞에 자전거가 있으니 확실히 운동을 더 하게 된다.
이 자전거가 없었다면 대신 동네 한바퀴라도 돌았을까? 아마 아직도 운동해야지... 하며 티브이만 보고 있었을 것이다.
물론, 어느 시점에 빨래 걸이로 변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말이다.
2.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알아봤다.
운동을 마음먹은 김에, 겸사겸사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알아봤다.
이곳 저곳 웹서핑을 하다 보니 눈에 띄는 것이 있다.
a. 팔굽혀 펴기,
b. 윗몸 일으키기
c. 스쿼트
이 세 가지를 하루 100번씩 꾸준히 하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그냥 무조건 시작했다.
일주일에 2, 3일은 하게 되었고, 세 가지 운동을 각각 40번씩은 하는 것 같다. 물론 두 어번에 나누어서...
꾸준히 두어 달 하다 보면 하루에 100번씩 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굳이 그날이 오지 않더라도 조금이라도 운동을 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3.
서핑을 하고 싶다
멋있게 파도를 타고, 파이프 라인을 넘나들고 싶다는 게 아니라,
바다에 가면 수영을 하듯, 찾아간 바다에 서핑이 가능한 파도가 있다면 스노클링 하듯이 자연스레 즐길 수 있는 정도의 서핑을 하고 싶다.
서핑을 하려면 서핑 슈트를 입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뱃살을 빼야 한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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