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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구룡포 해수욕장 (Ft. 콜맨 웨더마스터 트리오돔)

미혹&Nomad 2017. 8. 4. 20:01

 어쩌다가 구룡포 해수욕장(Ft. 콜맨 웨더마스터 트리오돔) 


지난 주말 누나네와 다시 찾은 포항 썬빌리지 캠핑장.

자리가 좋지 않았다. 아이들 놀기 좋으라고 수영장 바로 옆에 예약을 한 바람에 아이들의 물총 세례에 텐트 자리를 고를 수가 없었다. 무조건 수영장과 멀리멀리. 


일단 아이들의 물총을 피해 캠핑장 맨 끝자리에서도 더 끝자리로 텐트 자리를 잡았다. 문제는 타프. 빗방울이 나리는 초저녁, 바닷 바람을 막아야 하고 혹시 모를 비도 고려해야 했다.


비 들이침을 막기위해 트리오돔 텐트의 바닥팩까지 꼼꼼히 박고, 타프는 연결선을 이용해 텐트 앞으로 세웠다. 수영장을 피해 텐트를 구석에 설치하다보니 선택지가 별로 없었다.


1)

콜맨 웨더마스터 트리오돔은 참 애매한 텐트다.

설치시 크기가 485mm X 240mm 이다. 

이너텐트가 210mm 이고 2M 정도의 전실 공간이 생긴다. 그렇다고 타프 없이 텐트만으로는 전실 공간이 좁은 느낌이다.


돔형 텐트인데 전체 크기 약 5M로 일반 휴양림 데크에 올리기에는 조금 크다. 

헥사 타프에는 다 덮히지도 않는다. 




하지만 텐트 자체가 참 이쁘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콜맨 매장에 방문했다가 이뻐서 고른 텐트다.

바닥팩까지 꼼꼼히 박고나면 텐트가 짱짱하니 비에도 바람에도 강하다.


여러번 사용하다보니 휴양림에 갈 때는 트리오돔만 가져가고, 봄가을 캠핑이나 오토캠핑장엔 트리오돔과 타프 그리고 여름 캠핑에는 타프와 원터치 텐트 조합이 가장 이상적인 것 같다.


깔맞춤으로 구비한 콜맨 헥사 타프가 조금 작은게 걱정이긴 하지만 비만 많이 오지 않는다면 타프에 원터치 조합이 무더운 여름에는 무난할 것 같다.  


(콜맨 웨더마스터 트리오돔 + 헥사 타프 깔맞춤)


2)

이번 캠핑에서도 낚시는 실패했다.

구룡포항 시장에서 오징어 두마리를 사서 회를 먹고, 오징어 미끼로 원투낚시를 던졌으나 낚시 바늘 두 개를 날리고 결국 줄까지 끊어먹고 30분 만에 철수.


생전 처음 던진 바닷가 통발.

시장에서 얻은 회뜨고 남은 생선 껍질 등으로(머리는 안줬다, 아줌마가) 처음으로 바닷가 통발

투척. 삼시세끼의 참바다씨의 성과를 기대했으나 손바닥 반만한 이름모를 잡어 한마리 들어와 있었다. 


결국 낚시, 통발 둘 다 실패!!


(딸래미가 찍어준 베스트 샷, 그림만 보면 돔 몇마리 잡은 줄.)


3)

캠핑장 들어가는 길이 유난히 막혀서 포항 불빛축제 때문인가 했었는데 알고보니 구룡포항과 캠핑장 사이에 해수욕장이 있었다. 구룡포해수욕장.


물이 아주 맑고 바닷물 색이 아주 이쁘다.

동해안 답지 않게 해수욕장 물이 얕다. 10M 이상 바다로 들어가도 물이 성인 가슴께 까지 밖에 올라오지 않는다. 


그리고 무려 파도풀이다. 

워터파크 만큼 높지는 않지만 나름 튜브에 파도놀이가 가능한 잔잔한 파도가 아이들 놀기에 안서성맞춤이다.


(가만히 보면 수영제한 표식이 있는 곳 가까이 가도 물 깊이가 얕은 걸 볼 수 있다.) 

 

구룡포 해수욕장은 젊은 청춘들의 불타는 해변은 아니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단위를 위해 특화된 해수욕장이다. 해변도 제법 길고 넓은 편이고 화장실 관리도 잘 되고 있다. 



공중 화장실이 해변 오른쪽 끝에 하나 밖에 없다는 건 함정. 

화장실 좀 더 만들어 주세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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