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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설치/테스트 중국어 통역 (Ft. 충격파 시험기, 부분방전기) 본문
장비 설치/테스트 중국어 통역 (Ft. 충격파 시험기, 부분방전기)
1)
9월달은 조용하다가 중후반에 갑자기 바쁘게 보낸 것 같다.
9/18 ~ 9/22 나주 출장 (장비 설치/테스트 통역)
9/26 ~ 9/28 서울 코엑스 출장 (한국전기산업 대전 출품)
10/1 ~ 10/2 필리핀 마닐라 출장 (고객사 불량 대응)
블로그는 커녕 추석 연휴까지 반납하면서 보냈다.
돈도 안되고 힘만 들고... 필리핀 출장 때에는 그런 생각마저 들었다. 만약 이 출장이 내 사업 때문이라면 어떤 마음일까? 출장길이 그렇게 짜증나진 않지 않을까??...
이래저래 힘든게 월급쟁이 일상이다.
첫 출근한 오늘 정리해본 10월, 11월 달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 10/16부터 일주일간 필리핀 출장이 잡혀있고, 11월 초에도 중국 출장이 있을 것 같다.
만약 중국 출장을 간다면 여권도 바꿔야 한다.
여권 기한은 내년 4월까지 이지만 1년 짜리 중국 비자를 받으려면 미리 준비해야 할 것 같다.
2)
9월 나주 출장에서 만난 중국 엔지니어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Mr. Ou (欧先生), 지금껏 만난 어느 나라 어느 엔지니어 보다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었다.
(충격파 시험기 및 부분방전 시험기)
(충격파 시험기 및 부분방전 시험기)
회사에서 신규 사업 아이템을 위해 위 장비를 중국에서 제작. 구매하였고 그 설치와 테스트를 위해 제조사에서 날아 온 엔지니어가 Mr. Ou, 대구공항에서 픽업해서 같이 나주 공장에서 5일을 함께 보냈다.
사실 통역을 하다보면 일반 통역에서는 각각 당사자들의 이해력과 언어 구사력이 아주 중요하다. 정해준 숙소는 괜찮았어요? 라고 물어 놓고 '잘 잤어요' 라는 대답을 기대하면 곤란하다.
통역의 한계를 이해하고 구체적인 질문을 해야한다.
그 다음으로 지난 번 같은 기술 통역에서 중요한 것은 기술력, 기술 이해도이다.
많이 잘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통역을 하면 대화가 아주 쉽게 진행된다.
쉽고 간단히 핵심을 묻고, 그에 대한 대답이 또박또박 나오면 그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문제는 어느 한 쪽이 잘 모르거나, 양쪽 모두 어설프면 그날은 너무 힘든 날이 된다.
예를 들어,
A : 전압이 얼마까지 올라갈 수 있는 지 물어보세요.
B : 정격 전압요?
A : 그냥 얼마나 올라가는 지 물어보세요... (뭥미?? 자신이 잘 모르기 때문에 B의 문의에 답을 못함)
이때 B가 찰떡같이 알아 들어서 "일반적으로 출력 400V, 정격 380V까지 올라갑니다." 라고 그럴듯하게 설명해주면 휼륭하지만 말이다.
통역하는 사람은 기술자가 아니므로 해당 언어의 단어는 알 수 있어도 묻고자하는 그 의미까지 이해하기는 힘들다. 물론 가장 좋기는 질문을 명확히 이해하고 전달하면 좋겠지만 기술 통역에서는 어려움이 많다. 질문하는 쪽이 정확한 워딩을 해주어야 하고, 그 반대편도 역시 정확한 단어로 명확하게 대답해 주어야 통역이 원활이 이루어 질 수 있다.
진짜 문제는 해당 당사자들이 서로 엔지니어라고 더 아는 척 하거나, 서로의 정보를 캐내려 할 때 사단이 벌어진다.
3)
여튼 이번 출장에서는 통역 자체는 비교적 순조로웠다.
우리는 제품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전혀 없는 상황이었고 그로인해 질문이 많았지만, 제조사 엔지니어가 아주 초보적인 질문부터 상당히 높은 제조 원리까지 잘 설명해 줄 정도로 기술력이 있는 엔지니어 였기 때문이다.
소소한 문제는 스스로 알아서 해결하였고, 잠재적인 문제까지 알아서 설명해 주고 중국본사에 요청해서 스페어 파트까지 받아 주었다.
또한, 옆 공장에 있는 타사인 B사의 제품까지 알아서 수리해 보겠다는 열정까지 보여주었다. 비교적 간단한 것은 스스로 선을 만들어 교체해서 해결했고, 부품 문제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제조사에 연락해서 담당 엔지니어와 소통하며 해결하려고 노력해 주었다.
결국 B사에서 보낸 부품으로 교체하였으나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았다.
B사의 품질 및 대응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만 알게 되었고, 제조사를 바꾼 것이 결과적으로 잘 된 선택이었다는 것만 확인하고 이벤트는 끝났다.
나 : 자사 제품이 아닌 것까지 그렇게 고치려 애쓰는 모습이 너무 감사하다. 이것 저것 만져보고 안되면 제조사에 사진 찍어서 보내줘~ 라고 하는 게 보통인데...
Mr. Ou : 기본적으로 장비 고치는 일을 좋아라 하고, 이것이 고객사의 "신임"을 얻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나 : 고맙다!!
(내가 만약 장비관련 사업을 하게 된다면 너는 내 스카웃 1순위로 찜했다") 라고 속으로만 생각했다. 물론 연락처를 챙기는 꼼꼼함(?)은 당연.
누군가에게 이런 감동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얼마나 벅찬 일인가...
많이 반성하고 많이 감동한 출장으로 기억에 남는다.
Mr. Ou, you are one of the best wonderful engineer i m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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