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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 여행기 2 (2018.10.06 ~ 10.11)|Feat. 하이난 도착 면비자 받기

미혹&Nomad 2018. 10. 16. 18:22

"누구나 할 수 있는 하이난 도착 면비자 받는 법, 자유 여행도 가능하다능"



앞의 포스팅에도 썼듯이 우리 두 가족은 중국 비자를 준비하지 않고 하이난 여행을 떠났다.

"면비자"라는 신세계를 보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국 비자 비용이 아까웠고, 공짜로 갈 수도(?) 있을 거라는 근자감이 있었다. 최악의 경우에도 "도착 비자"라는 대안도 있었다.


중국 단수 비자가 일 인당 약 8만원이니 우리는 40만원을 아껴서 맛있는 것을 먹는 걸로... 나만 생각하고 있었다. 문제없을 거라고, 대안을 위해 사진만 한 장씩 챙기라고 했다. 


물론 나만의 작은 도전은 성공했다.



1)

하이난 도착 면비자 받는 법


원래 면비자는 여행사에서 대행(?)하는 제도라고 보면 된다. 

여행사에서 하이난을 여행하는 단체 (2인 이상)가 하이난으로 입국하여 하이난에서 출국한다는 항공 티켓과 그 확인이 가능한 숙소 예약 확인증을 사전에 중국 공항에 신청하여 사전 면비자를 받아주는 것이 골자다.


인터넷 서칭을 해보면 여행사를 통해야만 면비자를 받을 수 있다고 써놓은 글들이 많이 있다.

맞는 말이지만... 자유여행도 도착 면비자를 받을 수 있다.


(흔해빠진 흔들림 샷, 해남도 야경 시)


그래서 "도착 면비자"를 받으려면??


1. 단체 (2인 이상)이 동일한 일정으로 가야 한다. 

2. 하이난 왕복 전자 항공권 출력물 

3. 호텔 예약 확인증 (보통 바우처라고 말하는..) 출력물


위와 같은 준비 사항이 만족된다면 도착 면비자를 받을 수 있다.


다만, 비자 정책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으니 나중에 안된다고 나한테 뭐라고 하면 안 된다.

ㅡ,.ㅡ^


어차피 패키지는 여행사에서 알아서 해줄 테니 패스하고, 자유여행자들만 보시면 되겠다.


자 이제 약간의 자신감을 가지고 출발~~~!!



2)

우리는 이렇게 했어요


A. 한국에서 티켓팅 할 때는 도착비자 받을 거예요~ 라고 해야 한다.

면비자 받을 거라고 하면 안 된다. 비자 없으면 출국 못해요~ 라고 할 수도 있다.

당연히 여권 유효기간은 6개월 이상이다.

B. 하이난 공항에 도착하면 입구에서 우측으로 간다.

좌측 줄은 지문등록기가 있고, 우측으로 보면 아래 사진과 같이 도착비자를 받는 곳이 보인다.



여기서 "Free Visa"를 얘기하면 면비자를 받는 곳으로 안내해 준다.

사진에서 보이는 창구에서 왼쪽에 가판 비슷한 걸 펴놓고 노트북 두 대를 놓고 면비자 업무 처리를 하고 있었다.


(우리는 여기서 면비자를 받았다)


용기를 내어 어렵게 찍었다. 사진 찍는 게 걸리면 혼날까 봐.... 


C. 내 차례가 되면 준비한 항공권 및 숙소 확약증 출력물과 여권을 제출한다.

출력물을 확인하고 여권을 핸드폰으로 찍어서 어딘가로 전송한다. 


사진도 돈도 신청서 작성도 필요 없다. 

다만 시간이 걸린다...


어차피 지문 등록과 입국 심사에도 긴 줄이 있으니 편안히 기다리면 된다. 

심사(?)가 완료되면 심사관(?)이 핸드폰으로 동행자와 함께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마무리. 


D. 이제 왼쪽 줄로 가서 지문등록을 하고 입국 심사를 받으면 된다.

면비자는 여권에 붙여주는 비자가 없다. 놀라지 않아도 된다.


입국 심사대에 서면 여권에 입국 도장만 찍어준다. 


참고로, 입국 신고서도 출국 신고서도 안 써도 된다. 좋겠다.

나는 1년짜리 비자가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출입국 신고서를 썼다... 킁


다 끝났다. 

도착 면비자는 이렇게 간단하다.


(하이난 공항은 이렇게 생겼다)



짐 찾고 공항 밖으로 나가서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택시 아저씨들과의 흥정만이 남았다.


도착 면비자 받고 아낀 돈으로 택시 아저씨들 담배값을 보태야 할 것이다.


즐거운 하이난 자유여행 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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