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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버섯 레이저 시술 후기 2 (한 달 경과)

미혹&Nomad 2020. 4. 21. 15:34

지난 3월 21일 레이저 검버섯 치료를 한지 정확히 한 달이 지났다.

 

그래서 검버섯은 없어졌을까?

아니다.

시술 직후 붉게 파인 피부는 좋아졌지만 여전히 눈에 띄게 검은 얼룩이 있다.

한 달이 지났지만 그렇다.


1. 경과별 사진 기록

 

A. 시술 후 1주일 경과 시 : 사진보다는 더 붉은색이었다  

 

B. 시술 후 2주일 경과 시 : 레이저 시술로 파였던 살이 차오르는 느낌? 

C. 시술 후 한 달 경과 시 : 붉은색이었던 곳이 점차 검은색으로 바뀌고 있다 

그냥 핸드폰으로 찍었고, 사진 찍을 때마다의 조명에 따라 다르게 나왔을 것이다.

3주 차 사진은 그나마 없지만, 그래도 사진들을 비교해 보니 조금씩의 차이가 보인다. 

 

하지만, 시술 후 열흘 가량은 새살이 차오르는 느낌 정도였다면, 보름에서 4주까지는 시술 부위가 붉은색으로 보였고,

이제 한 달이 지난 오늘은 조금 검은색으로 바뀌고 있다.  


이 포스팅을 하며 예전 사진을 찾아보았다.

 

시술 전 검버섯은 사진으로는 거의 표시도 나지 않았다.

말하자면, 검버섯 레이저 시술을 한 후 한 달이 지난 지금이 시술 전보다 훠어얼씬 크고, 검게, 멀리서도 뚜렷이 보인다.

 

분명히 오른쪽은 검버섯이 크고 깊어서 레이저 시술을 한 번 더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왼쪽은 금방 없어질 거라고 했다.

하지만 아직은 모르겠다.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이 지나야 검버섯 자리가 없어지고 얼굴색과 같은 피부로 될지 모르겠다.

없어지기나 할까? 

 

시술 전보다는 더 자주 세수를 하고, 아침에만 하던 세수를 요즘은 저녁에도 종종 한다, 

레이저 시술받은 곳의 피부에 새 살이 다 올라왔음에도 아직도 아침마다 재생연고를 바르고 있고, 

코로나 덕분이긴 하지만 외출도 거의 하지 않으며,

사무실 컴퓨터 앞에서는 오전 오후로 썬블럭도 발라주고 있다. 

그럼에도 검버섯이 있던 자리는 뚜렷하기만 하다.

 

내가 이러려고 굳이 시술을 했어야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든다.

 

두 달 후, 아니면 세 달 후에도 다시 한번 검버섯 제거 레이저 시술 후기를 올릴 생각이다.

그때는 확실히 제거 시술을 받길 잘했다는 후기를 쓸 수 있을까?

 

한 달 내에 뚜렷한 효과를 기대한다면,

한 달 후 사람들과 대면할 일이 많은 업종에 종사하는 경우라면 시술 시기를 좀 더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검버섯의 크기와 깊이와 의사의 기술과 시술 장비에 따라 각자 다 경과와 결과가 다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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