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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출장기 1|Ft. 대구공항 출발 인천공항 환승하기

미혹&Nomad 2018. 6. 21. 17:56

 과테말라 출장기 1Ft. 인천공항 환승 



과테말라로 출장을 다녀왔다. 

(2018.06.11 ~ 06.16)


사실 5월 말 계획을 잡았다가 연기될 뻔했었다.

6월 3일 현지 화산 폭발로 과테말라 국제공항이 폐쇄되었다고 뉴스에 나왔기 때문이다. 일정을 취소하려고 했으나 고객사가 쿨하게 메일을 보내왔다.


"공항은 하루만 폐쇄되었고 지금은 오픈했으니 샘플 들고 오삼"


영업 담당자에게 고객의 요청은 법이다.

여행자 보험을 신청하고, 홀딩시켜두었던 ESTA를 받아서 대구 공항으로 출발


(이번 과테말라 출장 전자 항공권)


- 6/11 대구 출발 -> 인천공항 환승 -> LA Tom Bradley 공항 환승 -> 6/12 과테말라 시티 도착

- 6/14 과테말라 출발 -> 아틀란타 하츠필드 잭슨 공항 환승 -> 인천공항 환승 -> 6/16 대구 도착


엄청나게 날아갔지만 날짜가 안 변한 이유는 시차 때문이다. 
한국시간 대비 LA는 16시간이 느리고 (16시간 날아가면 출발한 시간에 도착한다), 과테말라는 15시간이 느리다.


1)

대구 공항 티켓팅 : 수하물 택 확인


대구에서 인천은 대한항공, 인천에서 LA는 델타항공(대한항공 비행기 코드쉐어), 그리고 LA에서 과테말라도 델타항공이었다.


대구공항 대한항공 카운터에서 티켓팅 시 항공권 세 장을 한꺼번에 주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친한가 보다. 둘 다 스카이팀이고 둘이서 조인트 벤처를 만든다고 했던 것 같기도 하다.


(대구공항에서 받은 항공권 3장)


②, ③ 표시해준 항공권은 델타항공 (DL9042, DL1393)용이다. 하지만 ③ 에는 탑승구가 없다는 것. LA 공항 터미널 2 현지 카운터에서 확인해야 한다.


이번 출장에 가장 걱정했던 것은 수하물의 행방이었다. 

환승이 많고, 미국 LA 톰 브레들리 공항에서는 터미널 이동도 있기 때문에 수하물을 찾았다가 세관 검사 후 다시 환승 수하물 서비스로 옮겨야 하는지 출발 터미널에서 보내야 하는지 확인이 필요했다.


보통은 환승 수하물 서비스에 주면 된다고 하지만, 터미널이 다르니 여행사에서도 현지에서 다시 한번 확인하라고 했다.


(대구에서 받은 수하물 택)


아래에서부터 인천(ICN) -> LA(LAX) -> 과테말라(GUA)로 표기되어 있다. 

'택' 대로라면 대구에서 실으면 자동으로 최종 목적지 과테말라까지 연결되며, 과테말라시티 공항에서 찾으면 된다는 말이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환승 여부를 막론하고 무조건 입국 수속을 받아야 하고 수하물을 찾았다가 다시 보내야 한다. 

결론을 먼저 얘기하면, LA 톰 브래들리 공항에서 입국 수속 -> 수하물을 찾아서 -> 세관검사를 받고 -> '환승 수하물 서비스'에 캐리어를 싫어 보낸 후, 터미널 2로 이동했다.  



2)

대구 공항 출발, 인천공항 환승


대구 공항에서 담배를 사려고 했다. 술은 들고 다니기 힘드니 올 때 살 생각이었고.

담배는 국내선인 경우는 구매가 불가하다고 한다. 


부산 김해공항에서 제주도 갈 때는 샀었는데요? 안된다고 했다. 

인천 환승 해외 가는데요? 라고 하려다가 갑자기 귀찮아졌다. 어차피 인천에서 고객사 선물도 사야 하니 쿨하게 패수.


대구공항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해외로 여행한다면 대구공항 국제선 출발로 가야 한다.

이전에는 대구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했더라도 인천공항에서 다시 출국 수속을 밟았으나, 이제는 대구에서 한 번 하고, 인천공항 밖으로 나오지 않고 바로 탑승구로 이동하면 된다.


찾아보니 인천공항 환승 안내 사이트에 잘 설명되어있다.

(https://www.airport.kr/ap_cnt/ko/trn/intro/intro.do)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내려서 환승 탑승구로 이동, 푯말 오른쪽에 Transfer라고 보인다. 잘 보면...)


환승 표시만 쭉 따라 들어가면 탑승권이 없는 여행자를 위한 환승 데스크가 나오고, 보안 검색을 거친 다음 탑승구로 이동하면 된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깨끗하고 잘 꾸며 두었다. 특히 3층 환승 라운지... 괜찮음)


(11시간동안 LA로 날 싫어나른 Airbus A380)


인천공항 제 2터미널은 스카이팀 4개 항공사만 이용한다고 한다. 

땅콩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케이엘엠(KLM), 아시아나는 1터미널이다



3)

모닝캄 프리미엄 (스카이팀 엘리트 플러스) 갖고 싶다 

 

혼자 출장을 다니다 보면 발권 또는 탑승 시간 기다리는 게 그렇게 짜증 날 수가 없다. 말을 할 동행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사람을 빨리 지치게 만드는지...


그래서 발권/탑승을 우선으로 해주는 모닝캄 프리미엄 (스카이팀 엘리트 플러스) 회원이 될 수 있을까 찾아봤다. 

국내에서는 모닝캄도 먹어주지만 해외에서는 워낙에 흔해서인지 상위 레벨이 되어야 그나마... ㅡ,.ㅡ;


(대한항공/스카이팀 회원 등급별 혜택, 땅콩항공 홈페이지 캡쳐)


아시아나는 골드에서 일반으로 떨어진 지 오래고, 땅콩항공도 모닝캄을 겨우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내 경우는 그래도 땅콩항공을 공략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았다.


남미 한 번 갔다 오면 대략 1.5천 잡고, 대략 30번만 갔다오면 된다.

일 년에 3번씩 간다고 해도 10년이 걸리.... 뷁


사실 이 회사로 이직하고서는 특히 최근에는 해외 출장이 잦아서 비행기를 많이 타는 편이다.


하지만 동방항공, 필리핀항공을 주로 이용하다 보니 마일리지를 모으기가 어렵다. 

경기도에 있을 땐 거의 아시아나 아니면 땅콩항공을 탔었었던 것 같은데...

 

결국, 월급쟁이 주제에 모닝캄 프리미엄 (스카이팀 엘리트 플러스)는 넘사벽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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