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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출장 (과테말라, 커피농장. Coffee farm near Antigua, Guatemala)

미혹&Nomad 2017. 7. 12. 17:32

 과테말라, 커피농장. Jocotenango coffee farm, Guatemala 

(2016.09.28 ~10.01)


중남미 출장의 마지막은 커피 농장 투어와 함께 했다.

방문한 커피농장은 Antigua에서 약 2Km 떨어진 곳에 있었으며 당연하게도(?) 농장 이름은 잊어먹었다.


원두 커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일부러도 많이 찾아온다고 하지만,

워낙 믹스커피에 길들여져 있던 나는 우와 내가 추측했던 것과는 많이 다르구나~ 정도이 느낌이랄까.


커피 나무 묘목부터 수확중인 나무까지 단계별 커피나무를 볼 수 있고, 

수확 방법, 건조 방법, 로스팅 등 커피에 관한 여러가지를 보고 들을 수 있었다. 



투어가 끝나는 곳에는 마땅히 있어야 할 곳에 있다는 듯이 조그만 커피숍 겸 기념품 가게가 있다. 

차츰 커피맛을 익혀가려던 중이라 열심히 마시고, 원두 커피도 작은 포장으로 구매했다.

최근 혈압이 조금씩 높게 나오던 터라 믹스커피의 프림을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이었다.


(Antigua에서 나오는 길에 찍은 사진, 내어 놓은 가구과 외벽 색깔이 깔맞춤이다)


(농장 입구에서  Antigua쪽으로 바라본 전경)


(아래 보이는 것이 커피나무 묘목)


(부끄럽지만 커피 나무를 처음 보았다, 내가 마셔댄 커피가 얼만데...) 


(사진이 없어서 구글에서 대체, 우리나라 농촌 벼 말리는 것과 비슷했다, 말리기 전에는 물에 불려서 껍질을 벗긴다고 했던 것 같다)


안내해주신 과테말라 거주 한인 아주머니의 설명으로는, 커피 수확기가 되면 과테말라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온가족이 커피 수확에 매달린다고 했다. 어린이들은 학교에 가지 않고, 어른들은 직장에 나가지 않고 커피를 수확한다고 한다.

어른 들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어린이들 까지 학교도 보내지 않고 일을 시킨다니...


나 어릴때에도 농번기가 되면 봄가을로 몇일씩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여자애들이 있었다. 내가 나이가 많은 게 아니라 워낙에 농촌 산골에서 자라서 그렇다. 겨우 10살 정도 된 초등학생들이 얼마나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 건지, 그 와중에도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친구들은 거의 힘도 없는 약한 여자아이들 이었다...


(구글 펌, 코스타리카 일가족의 커피 수확 사진이라고 한다)

 

아주머니의 안내가 어느 정도의 과장이야 있겠지만 한 철 커피 수확으로 일정정도의 소득이 보장되며, 이 도시에는 달리 대체 가능한 소득을 얻을 경제 시스템이 마련되어있지 않다고는 얘기라고 봐도 될 것이다.


왜 공정무역 아이템으로 커피가 많이 나오는 지 생각이 들었다.

몸에 좋은 유기농을 먹듯이, 사회에 좋은 공정무역 아이템을 구매해주는 착한 소비가 필요하다. 


(아시아 공정무역 네트워크 펌)


커피농장을 마지막으로 LA를 거쳐 한국으로 왔다. 


과테말라 -> LA : 4시간

LA 환승 대기 : 12시간 반

LA -> 인천 : 13시간 반

인천 -> 대구 : 1시간


환승시간, 시차 까지 더해져서 과테말라에서 10/1 아침 8시 출발, 10/3 아침 9시 대구에 도착했다.

역시 중남미는 쉽지 않은 방문 길이다.

그럼에도 마추픽추가 부른다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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