迷惑 & Nomad

필리핀 출장 5일차|바탕가스 (Batangas) & 드라마 촬영현장 본문

Travel 해외/필리핀

필리핀 출장 5일차|바탕가스 (Batangas) & 드라마 촬영현장

미혹&Nomad 2017. 11. 15. 14:38

 필리핀 출장 5일차바탕가스 (Batangas) & 드라마 촬영현장 


2017.10.27 필리핀 로드쇼 5일차 


필리핀 본섬 루손 섬 (Luzon Island)의 남쪽 도시 바탕가스 (Batangas)를 방문했다.

마닐라에서 자가용으로 두 시간 가량 달려서 고객사 방문, 현장투어 및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고객사 사람들은 이번 로드쇼에서 만난 누구보다 친절했다. 

문제는 너.무.너.무 친절하다는 것.


신규 오더가 있으니 저녁을 함께 먹고 필리핀 맥주도 한 잔 하고 가라는 것이다.

다음날이 바로 귀국날인데... 하지만 어쩔수가 없었다. 

고객사가 원하는데, 오더를 준다고 하는데 귀국을 늦추더라도 한 잔 해야 했다.


일정때문에 먼저 귀국한 대표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저녁값을 계산할 수도 있다고 구두결재를 받았다.


오후 두 시.

고객사 업무가 마치는 6시 까지 시간을 때워야 한다... 뭐하지??




1)

솔직히 나는 바다가 가까운 도시인 줄 알고 있었다.

마닐라에서 바탕가스로 오는 길에 함께 간 필리핀 대리점 사람들에게 이 번 출장에 섬 밖에 없는 필리핀에 와서는 일주일 동안 바다 한 번 못보고 가겠다고 얘기 했었고 그들은 흔쾌히 시간 되면 가보자고 했다.


그리고 바다로 출.발 했다.

도착한 바다는 고객사에서 한시간 반이 걸렸다. 흐미... 멀었다.


(파노라마 샷. 멋지게 찍고 싶었지만 결과물은 항상 이상하다)


(모래사장만 보세요... ㅡ,.ㅡ)^


(해변 맞은편에 폼나게 자리한 방갈로?, 8인실에 하루 10만원 쯤 한다고 함)


바닷물은 바로 뛰어들어도 될 만큼 따듯했으나 미역줄기 같은 해초들이 많아서 조금 지저분한 느낌이 강했다.


해변가 떨어져 있는 코코넛 열매를 깨보려고 하고 있으니 떨어진 지 몇 일 된거라고 건들지 말라고 한다. 역시 사람은 자연을 가까이 두어야 허튼일에 힘 빼는 수고를 줄일 수 있다.



2)

우리가 방문한 해변은 산후안 (San Juan)의 라이야 (Laiya)라는 곳이었다.

아래 지도의 붉은색 동그라미 표시 지역이다.


(동그라미 표시가 방문한 바다가 있는 Laiya)


리조트를 지나서 해변으로 들어갔는데 마침 리조트에서 드라마 촬영이 진행되고 있었다.

결혼식 장면이었는지 웨딩드레스를 입은 사람과 신부 들러리 역활처럼 보이는 젊은 여자 사람들,

카메라 맨, 스태프 들이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다.


처음보는 촬영현장에 잠깐 호기심이 들었다.

어딘가 있을 감독(누가 누군지 모르니..)의 "큐" 사인들 듣고 싶었으나 이삼십분이 지나도록 준비만 하는 듯 싶었다. 


서빙하는 역활의 웨이터 차림들이 동선을 확인하고 이리저리 사람들이 몰려 왔다 갔다 했으나 결국 큐사인은 듣지 못했다.


 (자세히 보면 오른쪽 모서리에 카메라가 있다)


예상과 달리 배우들이 이쁘지는 않았다.

내가 못 본걸수도 있지만 웨이터들이 더 잘생겼더라는...


지도에 체크 표시한 곳은 타알 호(Lawang Taal-구글지도에 이렇게 쓰여있다)라는 호수인데 저 호수안에 화산섬 타알 섬 (Taal volcano island)이 있다. 그리고 타알 화산섬 안에 다시 화구 호 (Crater lake) 가 호수 처럼 있다.


말하자면 필리핀 본섬안에 필리핀에서 세 번째로 크다는 타알 호수, 그 호수 안에 타알 화산섬이 있고, 그 화산섬 안에 필리핀 천지같은 화구 호가 있는 것이다.


필리핀 대리점 사장의 아들이 가볼 만 한 곳이라고 자세히 소개해 주길래 다음에 가 볼 목적지로 한 번 적어 놓는다.


또 그 친구 말로는 보라카이가 가격대비 만족도 높은 곳이라고 하니 그것도 고려하고 있다.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숙소를 잡고 오토바이를 빌려서 다리라나 뭐라나... ㅎㅎ)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