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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전동성당, 남부시장|어쩌다가 알쓸신잡 따라잡기

미혹&Nomad 2017. 8. 7. 17:20

 전주 한옥마을, 전동성당, 남부시장|어쩌다가 알쓸신잡 따라잡기 


이번 여름휴가는 괌을 뒤로하고 전라도 전주, 광주, 담양 그리고 영덕으로 다녀왔다.


전라도 여행의 베이스 캠프는 광주 시민의 숲 야영장으로 잡았다. 2박을 예약하고 대구에서 전주로 출발.

전주 남부시장 옆 천변주차장에 주차를하고 때약볕을 걸어서 한옥마을로 진입했다. 천변 주차장 바로 옆이 남부시장이고 걸어서 5분이면 전주한옥마을에 도착할 수 있다. 



한옥마을 입구에 있는 전동성당에 들러서 사진을 몇 장 찍었다. 


알쓸신잡에서 유시민 작가가 언급했던 할머니들의 천주교 귀의 및 순교에 대한 언급이 떠올랐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다는 교리에 감동한 할머니들 및 가톨릭 신자들의 순교가 겨우 200년 전 일이고, 영화 택시 운전사의 5.18 광주 민중항쟁이 단지 37년 전 일이라는 게 새삼스레 다가 온다. 


어찌보면 참 대단한 나라임에 틀림없지만, 아직도 빨갱이 운운하고 지역차별로 짝대기만 꽂아도 선출직 대표로 선출될 수 있다는 말같지도 않은 일이 현실로 일어나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한옥마을은 차가 다니지 않는 보행자 거리로 되어 있다. 


(수정 - 내가 방문한 날 8월 1일은 차량진입이 없었다. 어제 신문을 보니 전주시에서 임시로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계속 보행자 거리로 유지될 지는 전주시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보행자 거리로 유지되길 바란다. )


 

한여름 대낮에 35도를 넘나드는 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젊은이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다니고 있다. 길가의 모든 한옥은 기념품 가게 및 음식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정무역 가게라는 기념품 가게에서 천팔찌와 카드지갑을 샀고, 만두가게에서 만두 한 팩을 샀다. 

한옥마을을 방문하려면 돈이 좀 든다. 분위기가 그렇다. 뭔가 사고 먹어줘야 할 것 같은...




남부시장을 돌다가 우연히 마주친 맛집. 남문피순대집. 

길게 줄지어 기다리는 사람들 틈에 뭔가 싶어서 들어갔다. 나는 피순대 보다는 순대국밥이 맛있었다. 지금까지 먹어본 국밥중에 손꼽히는 맛일 것 같다. 국물이~~~




전주에서 광주 시민의숲 야영장 베이스 캠프로 오는 길에 노을이 예뻣다. 

이번 여행에서는 서해안 낙조를 못 본것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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